[농구/애니콜배최강전]삭발투혼 고대, 중앙대 꺾고 정상

  • 입력 1999년 9월 21일 17시 03분


삭발 투혼을 보인 고려대가 중앙대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대학농구 정상에 올랐다.

고려대는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애니콜배 농구최강전 결승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이정래(23득점) 이규섭(23득점) 한정훈(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이겼다.

예선에서 맞수 연세대에 패한 뒤 4학년 주전들이 머리를 삭발하며 각오를 새롭게 한 고려대는 지난해 7월 대학연맹전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룩하며 정상 가도를 달리던 중앙대를 누르고 정상에 복귀했다.

고려대는 종료 2분전까지 71-71로 동점을 이루며 중앙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전형수가 미들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이날 돋보이는 활약을 한 한정훈이 레이업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킴으로써 숨가쁜 종반 승부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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