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과식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 일단 과식을 피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 충분히 먹고 다른 음식에는 한 눈 팔지 않는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의 ‘명절 놀이’는 앉아서 즐기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위운동이 부족해지기 쉽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조성자교수는 “명절연휴 중 문을 여는 약국과 병원을 알아 놓고 위운동촉진제 등의 소화제도 준비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일단 과식으로 탈이 났을 땐 무엇보다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게 좋다. 또 상한 음식으로 탈이 났을 땐 물을 마시면서 설사로 균을 빼내면 하루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특히 식이요법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교수는 “식혜 떡 전유어 등 기름진 음식을 양껏 먹고 심부전이나 고혈당으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도 있다”며 “소금기가 많은 음식도 좋지않으므로 주의하라”고말한다.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교수는 “밤늦도록 과음했더라도 평상시와 같은 시각에 일어나 생체리듬을 깨뜨리지 않아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쉽다”며 신선한 야채즙이나 과일즙으로 수분과 당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조언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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