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서울대회 문화행사도 풍성

  • 입력 1999년 9월 27일 18시 44분


10월 10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NGO세계대회에서는 학술 프로그램이나 토론회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대회 참가단체들과 주최측에 의해 마련된 각종 문화행사는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NGO대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단체 중에는 멍석예술제를 준비한 홍익인간운동본부를 비롯해 7개 단체가, 해외에서는 모두 43개 단체가 대회기간에 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신청해 놓은 상태.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글라데시 청년연합이 준비한 ‘방글라데시 문화의 밤’ 공연. 10월 15일 오후 7시반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질 이 공연에서는 전통음악과 노래 등 방글라데시의 다양한 민속문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나국제평화센터는 행사장에 전통음식 코너를 준비하고 10월 13일 참가자들에게 전통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며 벨라루시교육혁신연합은 록발라드 콘서트를 준비했다.

대회조직위 사무국 홍의(洪義)홍보위원은 “참가단체들이 준비한 문화행사는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7년 7월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린 기후협약회의 때도 환경운동연합 등 한국의 NGO 회원들이 회의장 주변에서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벌여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틀앤젤스합창단 공연, 국립국악원 대공연, 동북아 민속예술제(이상 11일), 태국 필리핀 민속공연(12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반니’ 공연(14∼15일) 등 주최측이 마련한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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