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주시, 사천~서울 항공료 조정 再요구

  • 입력 1999년 9월 28일 01시 57분


경남 진주시는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료 인상 방침을 밝히자 그동안 요금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사천∼서울간 노선의 항공료 조정을 항공사에 다시 요구했다.

진주시는 27일 항공사에 보낸 건의서에서 “항공사들이 사천∼서울간 항공료의 불합리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10월 13일부터 다른 노선과 마찬가지로 요금을 인상키로 한 것은 잘못”이라며 “사천∼서울간 요금을 동결하거나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거리가 비슷한 다른 노선과 균형에 맞게 조정해달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또 “사천∼서울간 항공기가 여수와 광주쪽으로 우회해 경제적 시간적인 불이익을 당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다.

진주시와 시의회, 상공회의소 등은 올 6월과 8월 사천∼서울간 직항로 개설과 항공료의 합리적인 조정을 정부와 항공사에 건의했었다.

현재 사천∼서울간 직선거리는 300㎞이나 직선항로가 없어 항공기들이 광주상공을 거치는 394㎞구간의 우회항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항공료도 5만1300원으로 부산∼서울(4만4300원), 목포∼서울(4만3900원) 보다 비싸다.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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