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올버니클래식]박세리-김미현 30일밤 우승 도전

  • 입력 1999년 9월 29일 17시 07분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

박세리(22·아스트라)와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30일 밤 개막되는 99뉴올버니클래식에서 나란히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의 뉴올버니CC(파72)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올시즌 창설된 대회. 총상금 1백만달러, 우승 상금 15만달러가 걸려있고, 4라운드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와 김미현을 비롯해 재미교포 펄 신과 서지현도 출전할 예정. 그러나 세이프웨이 준우승자 박지은은 시드가 없어 출전하지 못한다.

관심거리는 역시 박세리의 시즌 4승 달성 여부.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세이프코클래식에서 공동 19위로 주춤했지만, 지난주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4위를 차지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세리는 사실 4승을 거뒀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한 라운드 평균 71.41타를 쳤던 박세리는 올해는 평균 70.68타를 기록해 이 부문 7위에 올라있다. 또 지난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8번 톱10에 진입(진입률 0.296)했던데 비해 올해는 출전한 23개 대회에서 벌써 9번이나 톱10에 들었다(진입률 0.391).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도 249.9야드에서 256.3야드로 늘어났고, 퍼팅 회수도 평균 30.17타에서 30.03타로 줄어 ‘실력’이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한편 케이블 방송인 스포츠TV의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참여한 2126명의 네티즌중 72%(1529명)가 ‘올시즌 박세리의 승수는 4승 이상이 될 것’으로 답해 박세리에 대해 여전히 높은 기대를 보였다.

박세리는 30일 밤 10시42분(한국시간)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로라 데이비스(미국)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하며 김미현은 이에 앞서 10시33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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