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주니치우승 이모저모]

  • 입력 1999년 10월 1일 00시 38분


○…이날 주니치―야쿠르트 경기가 열린 도쿄 진구구장에는 대부분 주니치팬으로 추정되는 4만5000명의 관중이 구장을 가득 메워 열광. 이들은 경기도중 요미우리가 패배해 주니치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으며 8회초 주니치가 경기를 역전시키자 몇차례나 파도타기 응원. 진구구장 밖에도 구장에 들어가지 못한 수천명의 주니치 팬이 운집.

○…주니치의 근거지인 나고야 시민들도 주니치 우승이 확정되자 일제히 부둥켜 안고 11년만의 우승에 열광.

이에 반해 요코하마 구장의 요미우리팬들중 상당수는 요미우리가 패배하자 통곡하는 등 충격을 표시. 일부 팬은 응원용 메가폰을 구장 안으로 던져 요미우리의 부진에 대한 분을 삭이기도.

○…9회말 1사와 2사후 이상훈과 선동렬의 등판을 알리는 장내방송이 나오자 진구구장과 나고야돔의 주니치팬들은 일제히 “삼손” “선”을 연호하면서 열광. 이날 경기를 중계한 후지TV 야구해설가는 “삼손이 중간계투요원으로 바뀐 것이 주니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극찬.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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