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무대’(2일 오후4·0)―일본 ‘노가쿠’편. 지난달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세계 무형문화재 초청 시리즈’ 중 1탄으로 마련된 무대를 녹화 중계한다.
노가쿠는 몽환적 분위기의 가면 무용극인 노(能)와 풍자와 재담이 어우러진 희극 교겐(狂言)으로 이루어진 혼합극.
다분히 귀족적인 심미관을 반영하는 세련되고 장중한 무용극과 서민적 정서에 바탕을 둔 사실적 대화극의 결합이다.
삶의 숭고함과 비극적 애환을 묘사하면서도 인간의 추악함과 어리석음을 블랙 유머로 깨우쳐주는 노가쿠는 일본 특유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공연 양식.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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