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내친김에 1위 해봐"

  • 입력 1999년 10월 2일 00시 03분


‘내친 김에 리그 1위도 한번 노려봐?’

한화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한화는 1일 대전 홈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6―3으로 낙승하며 올시즌 팀 최다연승인 7연승을 구가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매직리그 1위 삼성과의 승차를 불과 2게임차로 줄여놓았다.

앞으로 5경기(삼성은 3경기) 승패여부에 따라 리그 1위에도 오를 수 있는 상황.

이날 한화는 1회초 해태 양준혁에게 2점홈런을 내줘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3회말 특급용병 데이비스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한화는 6회와 8회 장종훈과 송지만의 솔로포로 점수를 더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홈런을 추가한 장종훈은 사상 첫 2500루타의 기록을 추가했고 송지만은 시즌 6번째로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양준혁은 이날 1회 홈런 뒤에 7회 왼쪽안타로 857경기만에 1000안타를 기록, 최소경기 1000안타 기록을 새로 세웠다. 종전기록은 김성한(전 해태)이 91년에 세운 886경기.

한편 전주에서 열린 현대―쌍방울전에선 피어슨의 3점홈런을 앞세운 현대가 7―2로 승리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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