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자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올림픽홀에서 열린 여자단식 4강에서 언니 비너스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2-1(6-2 6-7<6-8>,9-7)로 물리친데 이어 동생 세레나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2-0(6-3 6-4)으로 꺾어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이들은 이로써 총상금 670만달러중 130만달러(우승 80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하며 지난 3월 키비스케인대회 이후 7개월만에 두번째 자매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언니 비너스는 키비스케인대회에서 세레나를 2-1로 꺾고 우승했었으며 98호주오픈 2회전, 98이탈리아오픈 8강에서 맞붙어 모두 승리했었다.
이날 지난 대회 챔피언인 비너스는 지난 29일 19번째 생일을 맞은 힝기스를 맞아 특유의 파워넘친 스트로크로 첫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에서 힝기스의 코너웍에 밀려 타이브레이크끝에 역전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비너스는 3세트에서 힝기스의 서비스가 난조에 빠진 틈을 타 추격전을 개시, 힝기스와의 상대전적 4승8패로 승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99US오픈 우승자 세레나는 빼어난 경기운영으로 경기시작 73분만에 99윔블던대회 우승자 데이븐포트를 가볍게 제압했다.
한편 남자부 8강전에서는 그렉 루세드스키(영국)가 1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99호주오픈 챔피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2-0으로 물리쳤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도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을 2-0으로 일축, 4강에 진출했다.
[뮌헨=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