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3일 한국과 중국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조 첫 경기를 보고 난 후 내린 결론이다.
이날 한국은 비록 1-0으로 이기긴 했지만 공수 양면에 걸쳐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것.
네티즌들은 그러나 한국이 이날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를 쇄신,남은 경기를 꼭 이겨주기를 희망했다.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에 나타난 축구팬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봤다.
▽드래곤눈물=중국의 공한증 징크스와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분명히 진 경기다.게임메이커 부재,수비수들의 경기 운용 능력 부족,개인기 실종 등 경기 내용이 형편 없었다.
▽김훈=이날 박진섭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듯 몸이 무거웠고 이동국은 상대의 집중마크 때문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허감독은 너무 선수의 명성에 구애받지 말고 그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했으면 한다.
▽와룡=중국이 지긴 했지만 실력이 급성장했다.대표팀의 개인기와 게임메이커 부재에 대한 대책을 하루 빨리 세우고 남은 경기에서 심기일전해 주기 바란다.
▽백수광부=전체적으로 대등한 경기였다.특히 우리 수비가 일본과의 평가전때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했다.미드필드도 우리의 약점이긴 하지만 중국보다는 강해 공격이 먹혀들어갔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