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간질환 때문에 20여년 교직생활을 마치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가정 형편상 가족과 떨어진 채 늙은 홀어머니와 셋방살이를 하는 처지다. 어느 날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간호사 한 분이 찾아오셔서 당뇨 혈압 측정 등을 해주었다. 그 뒤에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나를 찾아와 병관리는 물론이고 김치 장조림 등 반찬까지 가져다 주어 고마울 뿐이다.
요즘 세상이 삭막하다고 하는데 이런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 어머니는 눈물만 흘리신다. 항상 친절과 미소로 보살펴주는 김미선 간호사와 복지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