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보건소 노인 무료진료 불친절

  • 입력 1999년 10월 4일 16시 29분


보건소에서 봉사 차원에서 노인들에게 무료진료를 해준다는 통보가 집으로 왔다.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진료를 받으러 가셨다.

접수처에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을 적어야 하는데 눈이 어두운 할머니는 전화번호와 이름만 적으셨다고 한다. 며칠 뒤 보건소 직원이 집에 전화를 걸어 “왜 주소를 적지 않았느냐”고 대뜸 화를 냈다. 어머니는 주소를 일러주고 전화를 끊었지만 기분이 몹시 상하셨다.

무료진료라고 해도 환자들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인격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불쾌감만 주는 봉사라면 차라리 안하는 편이 낫다.

강근영(경기 부천시 정명고 2학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