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명성산 억새꽃 축제

  • 입력 1999년 10월 4일 18시 38분


자줏빛 옷으로 곱게 갈아입은 단풍들 사이로 억새가 물결치는 경기 포천군 영북면 명성산. ‘수도권 억새감상 1번지’로꼽히는명성산(해발 922.6m)에서 9∼10일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9∼10일 이틀간 열려▼

억새꽃 군락지는 산정호수 관광지부 옆 등산로가든식당에서 출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명성산 정상쪽으로 9㎞ 가량 올라가다 보면 나타난다. 등산로 동쪽으로 1㎞에 걸쳐 장관을 이루는 억새들은 흰 수염을 단 채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누여 발밑으로 보이는 산정호수의 은빛물결과 잘 어우러진다.

산행은 정상을 밟는 6시간코스(등산로가든식당∼비선 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정상∼산안고개∼산정호수)와 3시간코스(등산로가든식당∼비선 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자인사) 등 두가지가 있다.

산정호수 관광지부가 주최하고 포천군이 후원하는 억새축제는 9일 오전 9시반 막이 올라 10일 오후 6시40분까지 계속된다.

▼6시간-3시간코스 두가지▼

축제에서는 △공연(양주별산대놀이 이담농악 사물놀이 고전무용) △먹을거리(이동갈비 전통주 향토음식) △체험(풍물마당 풍선모형) △겨루기(노래자랑 디스코경연 과일시식) △볼거리(배비장전 마당놀이 각설이타령 군악대연주 브라스밴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각종 공연-먹을거리 풍성▼

이밖에 농특산물특별전과 억새꽃사진전 등도 볼만하다. 축제 참가자 전원에게 등산코스가 그려진 스카프가 제공된다.

△가는길

경기 의정부나 퇴계원에서 포천 38검문소를 거쳐 영북면 운천리 못미쳐 산정호수쪽으로 진입하면 된다.

△대중교통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운천행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다. 운천에서 산정호수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포천〓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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