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金振?)강원지사는 최근 강릉시를 방문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민자 등 총 600억원을 들여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일대 대관령에 백두대간 역사문화촌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를 위해 100만㎡의 부지에 생활민속 공간을 비롯해 전통과학 공간과 민속자료관 등을 설치해 전통 테마파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2001년 말경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이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이들 2개 지역간 거리가 거의 없어지게 돼 이 곳에 역사문화촌을 조성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역사문화촌에는 지역의 전통적인 주거지 형태인 너와집과 굴피집 등이 재현되고 향토색이 짙은 전통시장도 만들어진다.
또 지역의 신화와 전설을 보여주는 영상물과 구조물 등이 제작되고 역사적인 사건을 형상화하는 공간과 토속신앙을 표현하고 전통민속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백제문화권과 신라문화권 등 다른 지역은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돼왔으나 그동안 강원도 문화권은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다”며 “지역문화의 균형적인 개발을 위해 백두대간 역사문화촌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