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영국과 호주의 전문회사와 기술제휴한 국내 업체들이 가스발전소 건립을 제안하면서 외국자본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 업체는 1차 평가에서 “금고동 매립장에는 5㎿ 규모의 가스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다”며 “25년간 가스 독점 및 부지 무상사용권을 주면 전기 판매이익의 10%(연간 약 1억원)를 시에 납부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도시개발공사를 사업 주체로 선정해 이들 업체와 함께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도시개발공사측은 내년에 매립지의 가스 발생량과 성분 분석을 끝내고 2000년 안에 착공한 뒤 2005년까지 가스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2001년까지는 우선 2㎿ 규모의 발전소를 세운 뒤 2002∼2005년에 3㎿용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발전소가 5㎿ 시설로 완공되면 연간 수입에너지 대체효과는 LNG 7200t(소비자가격 기준 35억원 상당)에 이르고 1만7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시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둘 수 있는데다 쓰레기매립장의 폐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큰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발전소의 건립에는 총 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고동 매립장은 쓰레기를 매립한 지 3년이 됐는데 향후 15년간 계속 쓰레기를 매립하면 30∼50년 동안 가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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