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PO 진출 확정…LG 꺾고 9연승 행진

  • 입력 1999년 10월 4일 23시 02분


한화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매직리그 2위 한화는 4일 잠실경기에서 LG를 5―2로 눌러 드림리그 3위 현대와의 게임차를 4.5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71승2무56패로 승률 0.559.

이로써 ‘와일드 카드’로 한쪽리그 2위팀과 다른 리그의 승률이 높은 3위가 맞붙는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는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마무리 구대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정도로 PO진출을 결정내려는 한화의 의지를 7연패의 LG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구대성은 6이닝 동안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

팀내 시즌 최다인 9연승의 한화는 매직리그 1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접근하게 돼 남은 경기 승패에 따라 리그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는 용병수입 실패와 마무리 부재로 1년만에 포스트시즌 좌절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드림리그 1위―매직리그 2위, 매직리그 1위―드림리그 2위가 7전4선승제로 맞붙어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결정하는 플레이오프는 8일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10일(일)부터 시작될 예정.

드림리그에선 두산 롯데, 매직리그에선 삼성 한화가 PO전에 나서며 어떤 팀끼리 맞붙을 지는 양리그 1,2위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미정.

두산 진필중은 인천 현대전에서 1세이브를 추가, 51세이브포인트(15승36세)로 임창용(삼성)을 제치고 구원 선두로 올라섰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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