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마항쟁' 20주년 다채로운 기념행사

  • 입력 1999년 10월 4일 23시 59분


군사정권에 항거해 부산과 마산지역 주민들이 분연히 일어섰던 ‘부마항쟁’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마항쟁 20주년 기념사업회(공동대표 조영건 강주성)는 유신체제의 종말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부마항쟁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기 위해 기념자료집 발간과 상징조형물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기념사업회측은 또 18일 오후 2시 경남 마산시 중앙동 마산시청 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키로 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마산∼부산 이어달리기’가 열리고 17일에는 ‘나라사랑 걷기 대행진’이 벌어진다.

특히 이 대행진은 경남대운동장∼마산시청∼3·15 의거탑∼오동동 다리∼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7㎞ 구간을 1만여명의 시민이 대형 태극기와 풍물패를 앞세우고 행진하면서 20년전 당시의 상황을 되돌아보는 행사다.

부산과 마산지역 시민들은 79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유신체제에 항거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0551―244―2400

〈마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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