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오동수/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지저분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얼마 전 강원도로 메밀꽃 구경을 다녀왔다. 봉평에서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생가도 둘러보았다.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은 메밀밭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평창 부근 고속도로변 휴게소였다. 대부분의 휴게소 화장실은 지저분해 인상이 찌푸려지기 일쑤인데 이 곳은 달랐다. 화장실에 방향제를 설치해 향기가 났고 잔잔한 음악까지 들려주어 운전 피로가 저절로 가시는 듯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가 지저분한 화장실이라고 한다.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를 앞두고 화장실 문화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

오동수(서울 성동구 금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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