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해돋이 명소 정동진,지역경제에 年7000억 파급효과

  • 입력 1999년 10월 6일 00시 50분


해돋이 관광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이 연간 최고 7460억원의 직 간접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강릉대 관광경영학과 정의선(鄭義琁)교수는 5일 ‘새 천년 정동 해돋이 관광의 구조적 특성’이란 논문에서 “정동진에는 연간 157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며 관광소비지출의 승수(乘數)를 고려할 때 연간 5552억∼746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정교수팀이 올 2월 정동진을 찾은 관광객 4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산출한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11만500원을 근거로 한 것.

정교수는 “정동진에 연간 157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전체 소비지출 규모가 1735억원에 이르나 관광소비지출의 승수를 고려하면 최고 7460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소비지출의 승수는 관광객이 직접 쓴 돈이 돌면서 전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한 것으로 소비지출 규모에 3.2∼4.3을 곱한 수치라는 것.

정교수는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 중 약 30%인 교통비를 제외한 비용이 강릉 등 강원 영동지역에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미치는 금액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에서 정동진 관광객은 여성이 61.9%이고 20대가 74.2%를 차지했으며 83.9%가 재방문 의사를 나타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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