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섭섭하다. 허탈한 기분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 조금 더 고삐를 바짝 조여 쳤으면 56호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는데….”
―3회 중견수에게 잡힌 타구는 홈런인 줄 알았나.
“잡힐 것 같았다. 방망이 끝에 맞아 홈런이 되긴 어려웠다. 생각외로 타구가 멀리 뻗어나갔다.”
―9회에는 한화 투수 홍우태가 거의 홈런 치라고 공을 던진 것 같은데….
“아쉬웠다. 1,2구엔 포크볼이었고 3,4구엔 평범한 직구가 들어왔는데 못 쳤다.”
―홈런을 치기 위해선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힘이다. 아무리 잘 맞혀도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홈런이 안 나온다.”
〈대구〓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