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세레나 "여자경기는 따분…남자와 붙자"

  • 입력 1999년 10월 8일 18시 28분


“여자경기는 지루해.남자를 꺾을 자신이 있으니 ‘성대결’을 하자.”

올 US오픈테니스 여자단식 우승자인 세레나 윌리엄스(18·미국)의 간절한 바람이다.그래서 2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막오르는 99유로카드남자대회에 와일드카드 신청까지 냈다.

그러나 세계남자테니스협회는 “윌리엄스는 여자라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독일통신사 SID가 8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성대결을 요청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98호주오픈 시범경기에서 남자랭킹 203위 카르스텐 브라슈(독일)과 한 세트를 붙어 1-6으로 졌다.언니 비너스도 이때 브라슈에 2-6으로 패배.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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