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美 ML 21세기 개막전 日서 "플레이 볼"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미국프로야구 21세기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린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8일 2000년 시즌 개막전 2경기를 내년 3월29, 30일 양일간 일본의 도쿄돔에서 벌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북미대륙 밖에서 벌어지는 정규 경기. 일본 개막전을 펼칠 팀은 새미 소사가 이끄는 시카고 컵스와 일본인 투수 요시이 마사토가 소속돼 있는 뉴욕 메츠.

일본관중으로서는 일본인투수 요시이와 홈런타자 새미 소사의 대결을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하게될 경기다.

셀릭 커미셔너는 “우리는 21세기를 여는 경기를 일본에서 갖는 것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며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90년대들어 NBA(미프로농구),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등은 이미 일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 바 있으며 정규리그 게임 수가 적은 NFL(미풋볼리그)도 시범 경기를 일본에서 가진 바 있다. 이번 일본 개막전이 시즌 운영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증명될 경우 메이저리그의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 세계 3위의 프로야구 시장인 한국에서도 조만간 메이저리그 경기가 직접 선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로스앤젤레스〓북미주동아 황의준기자〉newyorker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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