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농수산(대표 조돈목·趙敦穆)이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프링필터사(대표 김정택)에 1억5000만원어치의 찐 찰옥수수 30만개를 수출했다.
삶은 뒤 진공포장된 이 옥수수의 수출가격은 개당 486원으로 내년부터 매년 40만∼50만개가 수출될 예정이다.
양구산 찰옥수수의 미국 수출은 양구농수산이 농특산물 판로를 위해 96년부터 농산물유통공사와 대도시 백화점 등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이던중 고향이 춘천인 스프링필터사 김대표와 접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양구농수산은 이후 이 업체 직원을 초청해 찰옥수수 재배지와 생산과정 등을 견학시키는 등 판촉활동을 벌이다 올 7월 수출계약을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비록 적은 수출물량이지만 한때 원조를 받았던 옥수수를 미국에 수출한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품종개량 등을 통해 계속 수출물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