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집마련' 고민땐 중개가맹점 노크하라

  • 입력 1999년 10월 17일 18시 48분


주부 김모씨(43)는 지난 9월 경기 분당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사하면서 한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 체인 가맹점을 이용한 덕분에 막막하던 집 물색을 손쉽게 해결했다.

분당지역 가맹점이 잘 짜여진 전국 네트워크를 가동해 이사갈 집을 즉석에서 검색해준데다 강남의 가맹점을 직접 연결, 김씨가 많은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준 것.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가 풍부한 매물정보와 충분한 사고보상 다양한 서비스 등을 내세워 중개업의 전문화를 선도하며 고객들에게 원스톱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토종 3개와 외국계 2개가 선두그룹을 이루고 있다. 부동산랜드와 M21 부동산뱅크 등 토종은 폭넓은 네트워크, ERA코리아와 센츄리21의 외국계는 체계적인 서비스가 특징.

▽부동산랜드〓지난 94년 출범해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현재 가맹점이 600여개로 가장 많아 지역간 정보공유가 쉬운게 장점.

개발비 1억원을 들여 2년만에 구축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자랑거리. 전국 동별로 과거 2∼5년간의 집값 추이를 그래프로 나타내 매도와 매수시점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M21〓작년 4월 영업을 시작해 가맹점을 230개로 늘렸다. 매일경제신문에 일주일에 세차례 매물정보를 싣는다.

고객 문의에 답하기 위해 부동산정보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PC통신 천리안(jmapt)에서는 분양권전매센터를 가동중. 부동산 자문과 전시회 개최 등에도 능하다는 평.

▽부동산뱅크〓작년 5월 발족한 후발주자이지만 같은 이름의 격주간 잡지의 인지도를 앞세워 고객으로부터 신뢰감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 가맹점은 260여개.

가맹점들은 2년간의 계약기간 동안 매물광고 10건을 잡지에 무료로 게재할 수 있어 고객들이 찾아보기 쉽고 인터넷 홈페이지의 매물정보도 풍부하다는 평가.

▽ERA코리아〓지난 96년 외국계로는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프랜차이즈 체인. 당시 80개이던 가맹점이 현재 140개로 늘었다. 가맹점 확대보다는 내실있는 서비스를 우선한다는 방침.

중개받은 주택 입주후 30일이내 발생한 30만∼500만원상당의 하자를 고쳐주고 가맹점에서 계약금이나 중도금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보상해주는 등 서비스 폭이 넓다.

▽센츄리21〓97년 영업을 시작한 뒤 계약과 내부장식 등기대행 등 이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었다.

가맹점을 상대로 한 부동산전문인 양성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 중개업무의 합리화와 대고객 서비스가 한수 위라는 평가.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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