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준PO전]류웅렬 결승골…부산 PO 진출

  • 입력 1999년 10월 17일 23시 04분


부산 대우가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부산은 17일 광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안정환―류웅렬의 결승골 합작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리그 2위인 부천 SK와 홈앤드어웨이로 챔피언결정전 진출티켓을 다투게 됐다.

부산은 이날 경기초반부터 안정환 마니치 우성용의 공격 ‘삼각편대’가 빠른 발을 이용한 스루패스로 전남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 결승골이 터진 것은 전반 30분.

수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인 안정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상대문전까지 올라온 수비수 류웅렬이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전남은 짧은 패스 위주의 정교한 플레이로 상대 문전까지 몇차례 치고 들어갔으나 부산의 견고한 수비망에 번번이 막혀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

전남은 후반 김도근을 빼고 한정국을 투입하는 등 총반격에 나섰으나 39분 노상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고 로스타임때 김해국의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광양〓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준플레이오프△

광양

부산 1―0 전남

득점〓류웅렬 2호(전30·도움〓안정환·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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