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S는 일종의 특별 교통안전교육기관으로 워크교수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횟수에 따라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60년대부터 지금까지 TSS를 거쳐간 ‘학생’은 총 170여만명.
“교육에서 특히 역점을 두는 것은 ‘방어운전’입니다. 교통사고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안전운전을 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공격적인 운전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는 또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당신은 왜 속도를 내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스스로 교통법규 위반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찾게 합니다. 예컨데 과속으로 적발된 한 학생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과속에다 차선을 자주 바꾸는 난폭운전을 하게 됐다’고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론 꼭 8시에 일어나겠다’고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워크교수는 94년 7월 교통법규 위반자 940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TSS교육을 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교육을 시키지 않은 채 교육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1년 뒤 이들을 조사한 결과 교육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다시 적발된 평균 횟수가 10% 가량 적게 나타났다.
그는 “두 그룹의 법규 준수율 차이는 3년이 지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이는 청소년 시기에 일찍 교통안전교육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