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93년부터 총사업비 1900억원을 들여 높이 48·5m 길이 205m 담수면적 5·8㎢의 다목적댐인 횡성댐 건설공사를 벌여 최근 마무리작업을 한 뒤 담수작업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이 댐 수몰지는 갑천면 포동 구방 중금 화전 부동리 등 5개 마을 235가구 주민 1000명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까지 곳곳에 축사와 비닐하우스 인분 등이 제거되지 않은 채 산재해 있다는 것.
횡성군은 96년부터 수몰 예정지에 있던 주택 235채와 교량 4개소, 각종 나무 등을 제거했으나 축사 등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는 것.
한편 횡성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횡성댐 상류지역에는 현재 축사 정화시설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며 “이같은 상태에서 담수가 되면 수질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