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우장춘 기념관」 개관식

  • 입력 1999년 10월 22일 02시 06분


씨없는 수박을 개발한 육종학자인 고 우장춘(禹長春)박사의 기념관이 우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21일 문을 열었다.

부산 동래구청은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온천2동에 지상 2층 연면적 72평 규모로 건립한 ‘우장춘 기념관’ 개관식을 이날 갖고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이 기념관 1층 전시실에는 우박사의 업적을 담은 사진 14점과 우박사가 육종연구 당시 18년간 사용했던 현미경과 회갑기념논문집 등 유품 50여점이 전시돼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우박사가 무와 배추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한 ‘무추’와 토마토와 감자를 합해 만든 ‘토감’, 씨없는 수박 등 20여종의 묘종과 모형 등이 있다.

1898년 일본 도쿄(東京)에서 태어난 우박사는 1936년 동경제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부산으로 와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을 지내면서 육종연구에 힘을 쏟았으며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은 1959년 8월 숨졌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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