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 따르면 영암 출신인 해은선생은 병자호란 당시 의병활동을 하다 인조 18년(1640년) 태인도로 도피해 생활을 하면서 1650년경 소나무와 밤나무 가지를 이용, 김양식에 성공해 다른 지역에 보급했다.
현재 ‘김’이란 명칭은 해은선생의 성(姓)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광양 김’은 궁중 진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았다는 것.
가로 8.7m, 세로 5.3m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김 시식지 유래비에는 이같은 내용이 새겨져 있다.
〈광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