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필기시험 성적보다 면접 점수가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추세. 출신대학, 토익성적, 상식점수 등이 약간 처지더라도 회사 이익에 부합하고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지원자는 어느 회사에서나 탐내기 마련이다.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면접횟수와 시간을 늘리고 집단토론식면접, 무자료면접, 프리젠테이션면접 등 다양한 면접방식도 생겨나고 있다.
취업전문가들은 까다롭고 다양한 면접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망회사에 대한 기본정보 수집은 물론 자기소개방법이나 정확한 대화술,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 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기업별 면접유형을 몇 가지로 분류하고 유형별 모의테스트를 통해 몸에 익혀야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노동부가발표한성공적인면접을 위한 준비과정을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방법을 알아보자.
▽면접시험 이렇게 준비하라〓지망하는 회사의 면접방식을 파악한다. 예상질문과 답변은 물론 면접 당일 신문을 반드시 읽어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질문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때는 적당히 얼버무려 대답하지 말고 다시 물어 질문의 뜻을 명확히 파악한 뒤 대답해야 한다.
설명하는 방식으로 질질 끌지 말고 결론을 먼저 제시한 뒤 이에 대한 설명을 붙이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건강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 하지만 ‘너무 큰 소리로,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말하지는 않아야 한다.
압박형 면접 때는 표정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은 B학점 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우리회사에 지원할 생각을 했습니까”라며 꼬투리를 잡으면 “성적이 좀 모자라도 사람 사귀는 데는 특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특기를 살리면 학점이 좋은 사람보다 회사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식으로 의연하게 대답해야 한다. 문제해결형 면접에는 신속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돌발질문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주제발표식 면접 때는 다양한 논리와 창의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외모 코디에도 신경써야〓첫 인상은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이 좌우한다. 옷을 잘 입는 사람이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자신의 감각을 표현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된다.
남성의 경우 단정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헤어스타일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헤어로션이나 무스 등을 발라 단정히 마무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양복은 상하 한 벌이 바람직하고 감색이나 회색계통이 무난하다. 업종이나 기업에 따라 나름대로 성향이 있으므로 그에 맞추는 센스도 필요하다. 셔츠는 양복보다 밝은 색상을 선택하도록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커트나 단발이 활동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긴머리일 경우에는 뒤로 묶는 편이 깔끔하다. 짙은 염색이나 강한 웨이브는 피해야 한다. 화장은 자연스럽고 밝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일이 중요하다. 눈썹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하고 립스틱 색상은 너무 진하거나 어두운 색을 피한다. 의상은 단정한 스커트 정장이 적당하며 바지정장도 무난.
핸드백 구두 스타킹 등은 같은색으로 연출하는 편이 바람직하며 굽이 너무 높은 구두는 피해야 한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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