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기]‘커티삭’ 브랜드매니저 이미선씨

“노란색―범선―커티삭. 이 세가지를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거예요.”

눈을 반짝반짝거리며 일얘기를 너무도 신나게 하는 여자. 위스키 ‘커티삭’의 브랜드 매니저 이미선씨(27)는 활기에 넘쳐있다.

올겨울 스키장 프로모션을 준비하랴, 나이트클럽에서 진행중인 이벤트를 점검하랴 정신없이 바쁘면서도 피로를 모르는 이유는?

매일 오전 6시반,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회사 근처 스포츠센터에 들어선다. 스트레칭 10분, 러닝머신뛰기 30∼40분으로 ‘몸에서 열이 좀 발산된다 싶으면’ 본격적인 근육운동 시작.

하루는 하체운동기구 네 가지, 또하루는 상체운동기구 네 가지로 30분 정도 골고루 운동하며 온몸에 탄력을 준다.

“땀 쭉 빼고 찬물로 샤워하고 나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어요. 오전시간이 어떻게 가나 싶게 일도 잘돼요.”

그동안 쌓아둔 체력은 7월 열린 ‘커티삭 범선대회’에서 확실히 입증됐다. 프랑스에서 스코틀랜드까지 돛달린 범선을 타고 거센 파도를 헤치며 8일간 항해하는데….

“건장한 미국 남자들도 비실거리면서 며칠 동안 방에 쳐박혀 밥도 못 먹더라구요. 모두들 배멀미로 고생하는데 저 혼자 쌩쌩하게 돌아다녔죠.”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