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물고기를 유통업자에게 팔려고 하면 수입 물고기와 같은 가격 수준으로 취급당하기 일쑤다. 심지어 업자들은 “국산인지 수입 물고기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말한다.
이렇게 제 값을 못받는 것은 원산지 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이 개방되면서 수입산이 국산품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많다. 국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것이다.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성영기(경북 경주시 내남면 박달2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