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성영기/원산지표시제 겉돌아 피해 막심

  • 입력 1999년 10월 25일 19시 11분


잉어와 향어를 양식하고 있다. 영양제나 약품을 쓰지 않으면서 육질이 좋고 병에 걸리지 않은 물고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물고기를 유통업자에게 팔려고 하면 수입 물고기와 같은 가격 수준으로 취급당하기 일쑤다. 심지어 업자들은 “국산인지 수입 물고기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말한다.

이렇게 제 값을 못받는 것은 원산지 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이 개방되면서 수입산이 국산품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많다. 국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것이다.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성영기(경북 경주시 내남면 박달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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