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묶었던 숙박업소에 들러 가격을 물어보니 방 하나에 11만원을 내라고 했다. 여름보다 4배나 비싼 가격이었다. 민박을 찾아보았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호객꾼들은 “밤이 되면 부르는게 값”이라며 “낮에는 방이 있어도 안내준다”고 말했다.
민박을 정한 뒤 대포항 부근 음식점에서 식대 계산을 하다 또 화가 났다. 주인은 “카드로 결제하면 손님이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해 현금으로 지불했다. 이런 바가지 요금을 보고 외국인들이 한국 관광을 어떻게 평가할지 걱정이다.
이광우(서울 마포구 서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