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이일안/고령자 백스윙 5시방향 바람직

  • 입력 1999년 10월 27일 19시 14분


◇문

다운스윙시 허리를 먼저 넣으면 슬라이스가 나고, 팔과 허리를 동시에 움직이면 훅이 나는데 올바른 임팩트방법을 알려주세요. 올해 나이 70세에 구력은 10년입니다.(강대빈)

◇답

질문자와 같이 다운스윙 방법에 따라 슬라이스와 훅이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스윙궤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에서 이상적인 스윙궤도는 ‘인사이드 인(4시→8시방향)’입니다. 이론적으로는 3시→9시 방향의 스윙궤도가 가장 좋겠지만 상체가 회전하기 때문에 3시방향으로 해도 4시방향을 향하게 되죠.

하지만 초보자들은 ‘아웃사이드 인(2시→8시방향)’궤도의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궤도로 스윙이 이루어지면 깎여 맞은 볼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게 돼 슬라이스가 나고 볼도 높이 뜨게 돼 비거리도 짧아집니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4시→10시방향)’은 볼이 시계방향의 반대로회전하게돼구질은 ‘드로’나 ‘훅’이 많이 발생하죠.

질문내용을 볼 때 강대빈씨는 ‘아웃사이드 인’궤도로 스윙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젊은이라면 백스윙 때 상체를 90도이상 돌려주면 쉽게 교정이 되겠지만 근력이나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고희’의 나이를 감안할 때 무리입니다.

백스윙 때 클럽을 의식적으로 얕고 플랫하게 4시방향으로 빼세요. ‘아웃사이드 인’스윙궤도를 고치기 위해서 처음에는 5시방향까지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왼쪽어깨가 자연스럽게 보다 많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때 하체가 오른쪽으로 따라가서는 안됩니다.

한편 톱스윙에서는 손목의 힘을 빼고 잠깐 멈추는 듯한 느낌을 갖고 허리를 먼저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돌려주세요. 그 다음에 두 손이 내려오고 클럽헤드가 따라 내려와 볼을 때려보세요.

이일안<전KPGA사장>

◇Q&A연락처

△동아일보 체육부 팩스 02―361―0429 △골프담당 안영식기자 E메일(ysahn@donga.com) △마이다스 동아일보 ‘와글와글 스포츠’의 ‘와글와글 골프세상’(sports.donga.com)

※질문을 보내실 때는 본인의 키와 체형(배가 나왔는지 등), 그립 형태, 클럽의 종류와 샤프트 강도, 구력 등 ‘처방’에 참고가 될 세부사항을 알려주십시오. 질문이 채택된 독자에게는 ㈜팬텀이 협찬하는 골프볼(팬텀 파워디스턴스) 1상자(12개들이)를 우송해 드립니다. 주소와 전화번호 등 연락처도 잊지 말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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