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몸이야기/눈]녹내장 치료법

  • 입력 1999년 10월 28일 18시 58분


난치성 녹내장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95년 국내에 도입된 ‘밸브 이식술’이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안과 국문석교수는 95∼97년 난치성 녹내장 환자 37명을 이 방법으로 치료했더니 80%의 완치율을 보였다고 최근 발표했다.

녹내장은 눈알(眼球)속에 찬 물이 빠지지 못해 압력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심할 경우 실명하는 병. 약이 듣지 않는 난치성 녹내장환자 10명 중 5∼8명은 수술해도 2년 안에 재발한다. 밸브 이식술은 막힌 물의 통로를 뚫어 가느다란 파이프를 끼운 뒤 파이프 끝에 달린 밸브로 안구 내부의 물의 양을 자동조절, 압력을 적정선(15∼20㎜Hg)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치료법. 수술비 50만∼70만원.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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