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 ‘워터 보이(Water Boy)’는 우리말로 ‘물 당번’이나 ‘물 심부름꾼’ 쯤으로 번역된다.
미식축구단의 물 심부름꾼인 조금 모자란 청년 바비(아담 샌들러 분)가 졸지에 미식축구 영웅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렸다.
바비는 선수들에게 좋은 생수를 공급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지만 선수들에게 늘 놀림만 당하다 해고된다.
연패를 거듭하는 미식축구팀 코치 클라인(제리 리드 분)은 바비가 화를 내면 들소처럼 무서운 힘의 소유자로 변하는 것을 알고 선수로 기용하는데….
주연은 물론, 각본까지 쓴 샌들러의 좌충우돌하는 ‘개인기’가 볼거리.
‘미저리’의 캐시 베이츠가 바비의 어머니로 출연. 12세 이상 관람가. 30일 개봉.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