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30일]

▼투씨

감독 시드니 폴락. 주연 더스틴 호프만, 제시카 랭. 82년 작. 여장 남자는 이제 영화에서 흔한 소재가 됐지만 이 영화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도로시만큼 매력적인 여장 남자는 드물다. 연극배우 마이클 도시는 TV 배역을 따내기 위해 여장을 하고 이름도 도로시로 바꾼다. 그는 인기가 상승하면서 점점 골치아픈 일을 겪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내부에 도로시가 실재하는 것을 발견한다. 성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고 잔재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그쳤다. 제시카 랭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탔다.(비디오 가이드북 ‘열려라 비디오’평가 ★★★★)

▼히트

감독 마이클 만. 주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95년 작. 걸출한 두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만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 냉정한 갱단의 보스 닐(로버트 드 니로)과 다혈질인 형사 빈센트(알 파치노)의 치밀한 탐색전과 두뇌싸움이 흥미진진. 비장미와 잘 짜여진 구성도 좋지만 무엇보다 두 배우의 카리스마적 연기가 압권.(‘열려라 비디오’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