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비아컴社 레드스톤 회장-카마진 사장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9시 59분


미국 할리우드에서 현재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비아컴의 섬너 레드스톤회장(76)과 멜 카마진사장(57)이 꼽혔다. 두 사람은 9월 CBS방송사와 합병을 단행해 미디어영상산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주역이다.

이는 미 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1일자에 발표한 ‘할리우드 파워리스트 100인’에 따른 것이다. 이 전문지는 매년 할리우드의 각 분야에 종사하는 개인 또는 회사의 수익규모와 평판 등을 고려해 영향력이 큰 인물 100인을 선정해 오고 있다.

미디어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은 2위, 타임워너의 테드 터너회장은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유명한 영화감독인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차지했다.

상위 10걸 중 여성은 두 명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6위로 내려갔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올해 개봉한 두 편의 영화가 크게 히트하면서 작년 37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9위는 올해 에미상 2개 부문 수상자인 데이비드 켈리 프로듀서. 10위는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회장이었다.

톰 행크스는 남자 배우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소설가 스티븐 킹은 41위를 차지했다. 킹의 소설은 76년 ‘캐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7편이 TV와 스크린을 통해 영화화됐다. 이밖에 배우 톰 크루즈(17위), 가수 마돈나(50위), 만화 포켓몬스터(90위) 등이 주목을 끌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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