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구까지 가는 292.3㎞ 구간에서 난폭운전 때와 정상운전 때 주행시간과 연료소비 등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우선 대우 레간자 1500㏄짜리 신차 2대를 준비해 같은 양의 휘발유를 넣었다.
정상주행 차량은 규정속도 이내에서 주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최고 시속 110㎞를 넘지 않도록 했다. 불필요한 차로변경이나 급가속 급제동도 금지했다.
반면 난폭운행 차량은 시속 160㎞의 과속은 물론 추월과 끼어들기 등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목적지까지 도착토록 했다.
실험 결과 난폭운행 차량은 목적지까지 3시간22분, 정상주행 차량은 4시간3분이 소요돼 41분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 시속은 난폭운행 차량이 87.5㎞, 정상주행 차량이 72.2㎞로 나타났다.
연료소비량은 정상주행 차량이 21.595ℓ, 난폭운행 차량이 28.755ℓ로 나타나 난폭운전 차량이 7.16ℓ(33%) 더 연료를 소비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