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래이지/백화점 채용약속 '멋대로' 파기

  • 입력 1999년 11월 3일 17시 55분


지난 6월 친구가 백화점 채용시험에 합격했다. 친구는 고교 졸업 전에 일자리를 얻게 됐다며 무척 기뻐했다.

백화점은 “늦어도 10월까지 근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발령을 차일피일 미루었다. 그러다 이제 와서는 “올해 발령이 날지 아니면 내년에 날지 모르겠다”며 포기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하루라도 빨리 취직해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려고 했던 친구가 많이 상심해 마음이 아프다. 신입사원 채용약속을 아무렇게나 파기하는 백화점의 처사에 크게 실망했다.

장래이지(경복여자정보산업고 3학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