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경영의 귀재’ 잭 웰치 GE회장

  • 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03분


‘경영의 귀재’로 불리는 잭 웰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63)이 2001년 4월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웰치회장은1일 미 케이블방송 CNBC와의 회견에서 “취임 20주년이 되는 2001년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한다”고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2일 보도했다. GE는 웰치의 탁월한 경영능력 덕분에 최근 2년 연속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웰치 역시 ‘금세기 최고의 경영자’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107년 전 토머스 에디슨의 전기회사와 휴스턴일렉트릭의 합병사로 출발한 GE는 81년 웰치가 취임한 이후 일취월장을 계속했다. GE는 항공기엔진 가전 금융 방송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 현재 GE의 시장가치는 4360억달러(약 523조원)로 마이크로소프트(4830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

‘웰치이즘’으로 불리는 웰치의 경영철학은 ‘효율적인 인력관리’로 압축된다. 그는 취임 후 5년동안 10만명의 종업원을 해고하고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 외에는 모두 팔아버리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GE는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했다.

‘포스트 웰치’를 주도할 인물로는 제프리 임멜트 의료부문 사장과 제임스 맥너니 항공기엔진부문 사장, 로버트 나르델리 전력부문 사장이 경합 중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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