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폭이 넓은 곳에 있는 나루’라는 뜻의 ‘광진(廣津)’이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일대는 한강변의 적함과 편리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특히 구의동 테크노마트 주변의 지하철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루역 사이에는 1만여가구의 대형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1만여가구 대형단지▼
이중 강변북로를 따라 차례로 늘어선 현대프라임아파트와 현대5차, 극동아파트 등은 거실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가구가 많은 한강 조망권 단지다. 같은 평형이어도 한강이 보이는 가구는 5000만원 안팎의 ‘한강조망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구의동 현대프라임아파트 10층에 살고 있는 주부 최영혜씨(43)는 “거실에 앉아 내다보는 한강의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말했다.
초고층 아파트가 많은 것도 이 일대의 특징. 현대프라임아파트 29층에 살고 있는 주부 김모씨(36)는 “처음에는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했지만 살아보니 전망이 좋고 푸른 하늘이 창 밖 가득 보여 좋다”고 말했다.
▼단지사이 학교 도보 통학▼
이 일대에는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많이 산다. 지하철2호선이 건국대와 한양대를 비롯해 이화여대 연세대 홍대 서울대 서울교대 등을 연결해주기 때문이다.
초중고교가 단지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학생들의 통학길이 대부분 도보거리이고 유해업소도 별로 없다. 다만 고등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근교 나들이도 수월해▼
지하철 외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가 쉽고 광장동 워커힐호텔앞을 거쳐 경기 양평 청평 등지로 주말나들이를 다니기도 수월하다.
쇼핑시설은 단지마다 매주 알뜰장이 열리며 테크노마트 지하에 대형할인점인 롯데마그넷이 있다. 강동구 천호동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의 셔틀버스도 수시로 다닌다.
이 일대의 신규 아파트로는 내년 10월 입주예정인 현대10차 아파트가 주목된다. 광장동 극동아파트 맞은편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1175가구 규모의 대단지인데다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 역세권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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