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이더]'A급 투수' 박찬호 NL선발중 16위 랭크

  • 입력 1999년 11월 4일 19시 19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5·LA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몇번째로 우수한 선발투수일까.그 답이 나왔다.

4일 미국의 스포츠전문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가 매긴 순위에 따르면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16개팀 선발투수 100명 가운데 16위에 올랐다.지난해 14위보다는 두계단 떨어진 랭킹.

올시즌 33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 5.23의 성적을 거둔 박찬호는 종합점수 76.852점을 획득,선발투수 가운데 A급으로 분류됐다.

해마다 주요 프로스포츠 선수의 성적을 종합평가해 매기는 이 순위는 각 구단이 선수연봉을 책정하는데 결정적인 참고자료로 삼을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박찬호는 전반기에 크게 부진해 트레이드설과 마이너리그 추락설 등 갖은 소문에 시달렸지만 막판 7연승을 거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 선수중 케빈 브라운은 2년연속 최고투수로 뽑혔고 이스마엘 발데스는 28위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박찬호의 입단 동기생 대런 드라이포트는 40위에 그쳐 B급으로 분류됐다.

일본인 투수중 뉴욕 메츠에서 활약중인 요시이 마사토와 자유계약선수가 된 노모 히데오는 각각 43위와 48위에 그쳤다.아메리칸리그 최고 선발투수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뽑혔다.

<장환수기자·뉴욕AP연합>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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