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뉴욕은 이같은 전문가들의 판단을 비웃듯 2연승을 달리며 ‘명문가’의 건재를 과시했다.
4일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9∼2000시즌 뉴욕과 시카고 불스전.
뉴욕이 ‘뿔빠진 황소’ 시카고를 상대로 84-73으로 승리, 클리블랜드와의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NBA 최고의 스윙맨 앨런 휴스턴.
휴스턴은 양팀 선수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쏟아부었고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아냈다.
이날 뉴욕팀의 스몰포워드로 나선 라트렐 스프리엘은 1,2쿼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지만 3,4쿼터에서는 19득점을 올려 자칫 뒤집힐뻔한 승부를 바로세웠다.
시카고는 파워포워드 디키 심킨스가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몰락한 과거의 명성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포틀랜드에서 벌어진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LA 클리퍼스전은 포인트가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23득점)와 새로 합류한 스코티 피펜(22득점)이 맹활약한 포틀랜드가 121-98로 승리를 거뒀다.
올랜도 매직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맞아 103-94로 승리해 1패 뒤 시즌 첫승을 거뒀다.
<전 창기자·시카고=외신종합>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