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긴장성 두통 '백회혈' 눌러 치료

  • 입력 1999년 11월 4일 19시 19분


직장생활에 스트레스가 많은 박모양(28)은 늘 두통에 시달린다. 최근 병원을 찾았더니 원인을 알 수 없는 ‘긴장성 두통’으로 진단.

한방에선 스트레스로 생기는 많은 질환을 기(氣)의 흐름을 조절해 치료한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가 누적돼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성적으로 긴장성 두통에 시달린다면 기공요법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첫째는 머리의 기혈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머리 정중앙에 있는 백회혈(百會穴)을 문지르고 눌러주는 것.

우선 한쪽 손등 위에 다른 쪽 손바닥이 닿도록 두 손을 겹쳐 백회혈에 댄다. 손을 그대로 둔 채 시계방향으로 8회, 다음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8회 돌린다. 세번 반복한 뒤 다시 세번 ‘호흡법’으로 마무리한다. 숨을 내쉴 때는 ‘겹쳐 잡은’ 손바닥으로 약간 강하게 백회를 누르고 들이쉴 때는 손을 가볍게 뗀다.

두번째는 머리는 빗듯이 훑어내리는 ‘소두공(梳頭功)’. 양손의 열 손가락 끝을 세워 머리를 빗는 것처럼 앞머리부터 약간 힘을 주며 후두부를 지나 뒷목까지 시원한 느낌을 들도록 훑어 내린다. 한 번에 8회 이상 반복. 간단한 방법이지만 머리의 경혈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기순환에 좋다. 02―958―9244

신용철(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기공담당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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