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중거리 슈터를 자부하는 정인교와 조성원이 7개월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99∼200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현대걸리버스―기아엔터프라이즈의 경기.
양팀 사령탑은 “첫판부터 기세를 잡겠다”며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승패의 명암은 정인교와 조성원의 슛대결에서 갈라질 전망. 4월 열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플레이오프전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조성원의 깨끗한 승리.
고비마다 3점슛을 폭발시킨 조성원은 현대의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3점슛 한개에 3만원씩을 유니세프에 기금으로 내놓아 ‘사랑의 3점슈터’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정인교는 챔피언전에서의 참패 이후 체력보강에 온힘을 쏟아왔다.
조성원은 지난달 발목을 다쳐 투어챔피언십에서는 큰 활약을 못했지만 최근 컨디션을 회복, 개막전 출전 준비를 마친 상태.
정인교는 “중앙과 측면 어느 곳에서도 3점슛을 터뜨릴 수 있는 훈련을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조성원도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점프력이 더욱 향상돼 좀더 정확한 중거리슛을 구사하게 됐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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