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신병륜/사고 '뒷북 대책' 씁쓸

  • 입력 1999년 11월 7일 20시 05분


씨랜드 화재로 20여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은 지 몇달도 안돼 인천에서 또 다시 꽃다운 10대들이 50여명이나 희생됐다.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이민을 가는 김순덕씨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사건발생 때마다 안전대책을 마련한다고 법석을 떨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잊어버리고 만다.

돈벌이에만 급급해 안전은 뒷전인 풍토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회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김씨처럼 아픈 기억을 안고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없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자.

신병륜(하이텔ID sin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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