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영/신분 안 밝히며 계좌번호 요구

  • 입력 1999년 11월 7일 20시 05분


얼마전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연금보험료 납부를 자동이체로 바꾸라며 통장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왔다. “아파트 단지 안에 은행이 있으니 직접 가서 자동이체 신청을 하는 게 편리하다”고 말했지만 공단 직원이라는 사람은 계속 통장 계좌번호를 요구했다.

내가 “정말 국민연금관리공단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했는데도 소속 부서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공단이 보험료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납부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이 신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권장을 하면 불안해서 어떻게 통장계좌번호를 알려줄 수 있겠는가.

김미영(주부·대구 중구 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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