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봇물

  • 입력 1999년 11월 7일 20시 05분


연내 4000가구 이상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고급아파트 붐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들 주택은 일반아파트처럼 공개분양되지 않고 시행사가 일부 수요층과 개별 접촉을 분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있는 수요자라면 시행업체와 꾸준히 연락을 취해야 한다.

▼분양▼

현대건설이 이달말 분양예정으로 현재 사업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서초현대슈퍼빌’은 22∼46층짜리 4개동 건물이 삼각꼴을 이루며 들어선다. 남부터미널 옆에 들어서며 2003년 상반기중 입주 예정. 이달말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받을 계획.

삼성물산이 12월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공급할 ‘타워팰리스Ⅱ’는 연초 분양된 ‘타워팰리스Ⅰ’과 마주보고 있다. 당초 삼성그룹이 사옥을 지으려던 부지. 55층 높이에 2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조만간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

중견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신영이 삼성물산 주택부문에 시공을 맡긴 ‘로열 팰리스’는 지하 4층∼지상 32층 높이 4개동으로 건설되며 2002년말 입주 예정. 조만간 사업승인이 날 전망이어서 이르면 20일경부터는 청약할 수 있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달중에 서울 양천구 목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마북리 등지에서 모두 1200여가구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다.

▼장점▼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고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전망이 좋고 도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교통여건이 좋은 편. 또 한 건물내에 입주민전용수영장 헬스장 등과 같은 스포츠시설과 공용휴게시설 식당 등이 들어서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단점▼

관리비가 일반아파트보다 최소한 50% 이상 비싸다. 일반아파트는 평당 월 3000∼5000원 정도지만 최근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평당 월 1만∼2만원 가량이 될 전망.

이처럼 관리비가 비싸고 매매가 역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에 이르기 때문에 수요층이 한정되고 그만큼 환금성(換金性)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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