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영미/장애인車 증명서 없다며 주차 불허

  • 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6분


얼마 전 남편과 함께 할인마트로 물건을 사러갔다. 3급 장애자인 남편이 주차요원에게 장애인 차임을 알리고 출입구 근처의 장애인 주차석에 차를 세우려고 했다.

주차요원이 갑자기 달려와 “차에 왜 장애인 표지가 부착돼 있지 않느냐”며 차를 빼라고 했다. “차를 구입한 지 얼마안돼 장애인 차량 증명서가 아직 안나왔다”며 장애인 수첩까지 보여줬지만 막무가내였다. 우리 뒤쪽에 있던 운전자도 차를 빨리 빼달라며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그 차는 장애인 차량 표시가 있었지만 운전자는 장애인이 아니었다. 장애인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정말 아쉽다.

이영미(주부·광주 북구 신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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